최영식 쉬프트정보통신(주) 대표이사·(사)판교1조클럽협회장 |
스마트농업 시장규모 점점 커져
이동통신 3사도 사업 발굴 나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서 2019년 발간한 '스마트팜 기술 및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농업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6.4% 정도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2년엔 4천80억 달러(약 4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고령화 사회의 진입으로 농촌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연평균 5%의 성장률로 오는 2022년 5조9천58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스마트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IT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이동통신 3사 역시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부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의 주도하에 스마트팜 연구개발(R&D) 사업인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개발 사업은 스마트팜 실증·고도화 및 차세대 융합·원천기술개발연구사업이다. 올해 406억원 규모(과제 48개)의 예산이 지원되며, 286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반면 스마트팜 초기 설비 비용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며, 스마트팜 채소 산업이 아직은 과도기 시기라 일반 노지에서 생산된 채소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도 볼 수 있다. 모 스마트팜 업체 관계자는 "투자·관리비 때문에 스마트팜 채소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이 아직은 노지 생산 채소보다 격차가 있다"고 전했다.
청년농이 스마트팜 진입하려면
시설 구축 등 막대한 자금 필요
정부·금융기관, 적극 지원 필수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팜 생산자의 초기 시설비 투자 부담은 크나 향후 대량생산으로 소비자 부담은 적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오히려 과잉생산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저하 및 이로 인한 부농과 빈농, 스마트팜 청년농과 고령층 자영농 간 소득 격차가 클 것"이라고 채소 농가에 대한 향후 전망을 내놨다.
대부분 청년농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스마트팜의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는 초기 설비 투자에 대해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장 필수적이라고 본다. 청년농이 스마트팜에 진입하려면 농지 확보, 시설 구축 등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지원방안이 없다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절한 지원책과 함께 청년농에 대한 미래가치를 높인다면, 장마와 이른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인한 채솟값 상승의 가장 빠른 대안인 스마트팜을 더욱 발전시켜 균형적인 채소 유통 시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최영식 쉬프트정보통신(주) 대표이사·(사)판교1조클럽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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