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잣고을 시장 내 '청춘팔팔열차 푸드박스몰' 전체 문이 굳게 닫혀있다. 현재 한 곳이 영업 중이지만 지난 20일 하계휴가로 이곳마저 문을 닫아 열차 이용객의 발걸음이 뚝 끊긴 상태다. 2021.8.20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
22일 가평군과 잣고을시장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 청춘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푸드박스(3m×2.4m) 총 8개동으로 구성된 청춘팔팔열차를 마련,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시 청춘팔팔열차에는 ▲래티오커피(버터와플, 커리, 음료 판매) ▲야들야들(볶음 쌀국수 판매) ▲100s DOG(핫도그, 셰이크 판매) ▲잣 고을153닭강정(닭강정 판매) ▲휴일 어때?(잣 핫도그, 소떡소떡, 수제청, 꽃차 판매) ▲리에또 파니노(대패 삼겹살, 불고기 판매) ▲잣고을 꼬꼬치(닭꼬치 외 꼬치류 판매), 불로초밥(초밥) 등이 문을 열었다.
하지만 개장 2년여 만인 현재 사실상 1곳 만이 운영 중이다. 다수는 계약기간 1년을 못 채우고 떠났으며 재계약은 2곳에 불과했다고 시장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여파에 상하수도 시설 미설치, 휴게공간 부족 등 미흡한 기반시설, 홍보부족 등도 떠나는 청춘 창업자들을 못 잡는데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전 운영자 A씨는 "주관적 생각이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청춘팔팔열차를 찾는 이용객의 발길이 적었다"며 "음식점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은 문제이며 영업 당시 이 때문에 큰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시장 관계자는 "다음 달 개장 예정인 잣고을시장 창업경제타운과 5일장 재정비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돼 향후 청춘팔팔열차도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조치가 장기화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상하수도 설치 등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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