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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천명, 인천 200명, 전국 3천명대 돌파… 우려했던 '대확산' 폭발

박상일
박상일 기자 metro@kyeongin.com
입력 2021-09-25 10:30 수정 2021-09-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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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광장 코로나 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9.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섰다.

경기도와 서울의 신규 확진자도 처음으로 1천명선을 뛰어넘었고, 인천도 200명선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더 큰 '대확산' 추세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추석 연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많은 이동이 이뤄지고 접촉이 확대된 만큼, 앞으로 이 같은 확산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273명 늘어 누적 29만8천40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다 기록을 경신했던 전날(2천434명)보다도 839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하루 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고 국내 첫 3천명대 신규 확진자 발생이라는 기록을 더했다.

경기도는 1천102명, 서울은 1천2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나란히 첫 1천명대에 진입했다. 인천은 201명으로 사상 첫 200명대 기록을 썼다. 수도권 확진자 발생은 총 2천512명으로, 수도권 발생 비중이 77.4%까지 높아졌다.

비수도권은 대구 118명, 충남 91명, 대전 79명, 전북 67명, 충북 59명, 경북 57명, 강원 56명, 부산 51명, 경남 46명, 광주 30명, 전남 28명, 울산 26명, 제주 15명, 세종 10명 등 총 733명(22.6%)이다.

이 같은 폭발적 확진자 발생은 방역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우려했던 상황이다. 추석 연휴 초입에 이미 휴일 최다 발생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면서 방역당국은 '최대한 이동과 접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당부가 무색하게 추석연휴 많은 이동이 이뤄졌고,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아직 추석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가 확진자 발생으로 본격 이어지지 않은 상황으로, 내주부터는 더 나쁜 상황에 돌입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염역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500만명이 넘는 미접종자의 추가접종 신청마저 부진한 상황이어서 당국의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자 숫자는 전날보다 61만4천616명이 늘어나 총 3천774만9천854명을 기록했다. 인구대비 73.5%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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