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전경 |
코로나19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던 항공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각국이 입국 제한 등을 완화하면서 국제선 노선이 휴양지를 중심으로 잇따라 재개하고 있다. → 표 참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괌 노선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12월 취항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제선 운항을 중단하고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저비용항공사(LCC)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12월23일부터 인천~괌 노선에 재취항한다. 에어서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이후 관광 노선 재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과 10월 중국 옌타이·칭다오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나 관광 노선이 아니었다. 에어서울은 괌 이외에도 사이판 등 신혼여행 수요가 있는 휴양지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내달 5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태국 정부는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등 주요 여행 지역에 대한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인천~치앙마이 노선 전세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골프 수요를 타깃으로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관광 목적의 국내 첫 전세기 상품이다.
국내선 중심이었던 LCC도 재시동
여행 수요 증가 항공산업 '기지개'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2월부터 운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이 사실상 금지됐기 때문에 여행 수요는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코로나19가 조금 더 안정세로 접어들면 국제선 노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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