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주말 경기 전망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부진 탈출을 노린다. 두 팀은 오는 24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4라운드 순연 경기를 펼친다.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벌이는 마지막 경기다.
현재 포항은 승점 42(11승9무12패)로 7위에 올라 있으며, 인천은 승점 37(10승7무15패)로 9위를 마크 중이다. 포항은 인천과 승리 시 경쟁팀의 결과에 따라 파이널A(1~6위)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파이널B(7~12위)가 확정된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부진에서 탈피해야 한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인천이 승점 추가에 실패하고, 최하위 광주FC가 승리한다면 인천과 광주의 승점 차는 불과 5점으로 줄어든다. 이는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8월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인천이지만 9~10월의 부진으로 인해 예년과 마찬가지로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24일 스플릿 앞두고 포항과 승부
체력적 우위로 슈팅 개수 늘려야
팀 분위기는 지난 20일 저녁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포항이 월등히 좋다.
여세를 몰아 4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린다. 관건은 체력이다. 포항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AFC 챔피언스 리그 8강전과 준결승전을 치렀다. 울산과 치른 준결승전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의 혈전이었다.
인천으로선 체력적 우위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부진할 때 확인할 수 있었던 수비에서 공격 전환 시 느린 속도를 개선하고 슈팅 개수를 늘려야 한다.
8월까지 인천의 수비를 책임졌던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광석의 부재도 메워야 한다. 8월 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광석은 이번 경기에서 복귀가 예상됐지만 회복 과정에서 2차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김창수가 센터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고 '올해는 강등권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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