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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저녁 여주시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는 여주예술인 이주연씨의 해금 연주가 펼쳐져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2021.10.27 /여주세종문화재단 제공 |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대면 공연에 감동했어요. 해금 연주라고 해서 국악의 잔잔한 무대로 예상했는데 기타와 드럼이 함께 어우러지며 추억의 가요부터 우리 가곡까지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지난 27일 저녁 여주시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신명나는 해금 연주가 펼쳐져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김진오)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일환으로 '악기의 항해' 시리즈 중 여덟 번째로 '해금의 항해'를 기획,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선별검사 후 이상 없는 관객에 한해 대면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해금의 항해'는 해금 연주자 이주연을 필두로 타악기 박영진, 조현진, 기타 박만성, 베이스 이승하, 건반 정현지, 성악 서정학이 출연해 국악기 해금과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퓨전 국악 무대를 선보였다.
아리랑, 정악 천년만세, 산조 자진모리 등 국악의 애잔함은 물론 이광조의 '오늘 같은 밤', 신중현의 '미인',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등의 강렬한 대중가요 연주는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성악가 서정학의 'You raise me up', 'Por una cabeza' 등은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기쁨이 절정을 이뤘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펼친 이주연씨는 공연 중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보고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여주세종문화재단 관계자는 "여주 출신 해금연주자 이주연 씨는 캐나다 드럼몬드빌 세계 민속음악 페스티벌과 독일 하노버 엑스포, 프랑스 아비뇽 축제 등 세계의 다양한 전통음악 축제 참가해 우리 국악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주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 여주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위해 다채로운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