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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화성 대부도 탄도바닷길. 2021.11.14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
정부가 75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총연장 759.4㎞의 '서해안 관광도로(선셋드라이브)'를 개설하고 서해안권 주요 지역을 관광·마리나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해안·내륙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동해안권, 서해안권, 내륙첨단산업권, 백두대간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 국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 구상안을 마련했다.
서해안권은 인천, 충남, 전북이 주축이 돼 초광역권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인천~충남~전북을 잇는 국가 관광도로 개설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정부, 서해안권 주요 지역에 관광·마리나 융합산업거점 개발
'해안·내륙권 발전계획 변경안' 확정… 연안부두에 선셋마켓
서해안권을 연결하는 관광도로는 국도 77호선을 축으로 인천 영종·강화, 충남 가로림만·천수만, 전북 근대화거리를 잇는 구간이다. 본선 462.2㎞와 지선 297.2㎞ 등 총 759.4㎞로 계획됐다.
서해 관광도로 주변에는 전망대(선셋 전망대) 13개를 비롯해 해당 지역의 역사·문화를 잘 나타내는 특화 지역(유니크베뉴) 12개, 랜드마크 13개, 지역 특산품 판매장(선셋마켓) 9개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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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권 주요 구상도. 2021.11.17 /국토교통부 제공 |
인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에 전망대가 들어서고, 유니크베뉴는 중구 개항장에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 랜드마크는 중구 을왕리 해변에 조성될 예정이다. 선셋마켓은 연안부두에 들어선다.
정부는 서해안 관광도로를 중심으로 해양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활성화하고 충남 서산·태안에 걸쳐 있는 가로림만을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인천·경기·충남·전북을 서해안 마리나 융복합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 김포에는 한강하구 습지센터를 건립하고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화성시 매향리 갯벌 일대에서도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동해안권에서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블루 파워벨트'를 비전으로 에너지 산업 신성장 동력화, 글로벌 신관광 허브 구축, 산업 고도화, 환동해권 소통 연계 인프라 확충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이 같은 5개 권역의 추진 전략에 따라 577개 사업을 발굴했으며 총사업비를 약 60조원으로 추정했다.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이번에 확정된 계획이 효과적으로 추진돼 각 권역이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경제발전 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