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경기도 내 시민구단 중 처음으로 클럽하우스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북, 울산 등 K리그 명문 구단들이 별도의 클럽하우스를 보유하면서 전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클럽하우스의 존재는 성남의 전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성남FC에 따르면 성남은 이달 중 클럽하우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4-1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성남 클럽하우스는 건물 1동과 천연잔디구장 2면이 들어선다.
클럽하우스에는 선수단 숙소, 전력분석 회의실, 실내연습장 등이 갖춰져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현재 프로축구 리그인 K리그1과 K리그2에 소속된 경기도 내 시민구단 중 클럽하우스 시설을 갖춘 구단은 성남뿐이다. 이번 클럽하우스 준공에 따라 기존에 탄천종합운동장에 있던 구단 사무실도 클럽하우스에 자리하게 됐다.
성남 측은 클럽하우스가 선수단의 기량 향상과 같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남FC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유무에 따라 구단의 존재 가치가 달라진다"며 "클럽하우스가 생긴 만큼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에서 성남FC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