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16대 후원회장으로 취임한 신경학 경기건설(주) 대표.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
26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16대 후원회장으로 신경학 경기건설(주) 대표가 취임했다. 15대에 이어 16대 회장을 맡은 신 회장은 부천FC1995 대표이사와 부천시생활체육회 상임부회장, (사)자연보호연맹경기도협의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지나온 만큼 내년 BIFAN의 성공적인 개최와 후원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신경학 회장을 만나 취임 포부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16대 후원회장을 맡으셨다. 포부가 있다면.
무거운 자리를 또 한 번 맡은 것은 우리 후원회 임원들의 믿음과 역량을 믿기 때문이다. 신규 임원진들과 지속 발전 가능한 16대 후원회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15대에 이어 16대 후원회장을 맡으셨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부천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평소 기회가 되면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또 지역에 대한 공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다. 우연히 15대 후원회장을 맡았지만 코로나19로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런 상황에서 연임요청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수락을 했다.
- 후원회장이 생각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 BIFAN도 변화를 맞았다. 국내 최초로 온·오프 하이브리드 영화제를 표방하고, 안전개최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BIFAN은 아시아 최대·최고의 장르영화제이면서, 칸국제영화제가 시행하는 '판타스틱7'의 일원으로 부천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또 국내 영화제 중 유일하게 VR·XR 콘텐츠를 소개하는 '비욘드 리얼리티'를 2016년부터 개최하면서 뉴미디어 영화제로서의 외연을 확대했다. 작년엔 부천시와 손잡고 세계 유일의 '괴담 캠퍼스'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괴담 1만여 편을 수집해 괴담집을 발간하고, 창작자들을 지원해 새로운 재능과 콘텐츠 발굴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BIFAN은 호러·스릴러·SF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판타스틱 장르뿐만 아니라 코미디·로맨스·액션 영화 등을 소개하며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판타스틱 영화제다.
- 영화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게 있다면.
BIFAN은 문화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해외 매체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영화제', '다양성 측면에서 완벽 영화제'라고 평가받는다. 이처럼 하나의 영화제가 25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며 발전해온 건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시민과 관객들이 BIFAN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가져주시면 더욱 성장하는 영화제가 되리라 믿는다. 현재 관객들이 BIFAN을 찾아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해결된다면 영화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평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다. 우리 영화제를 통해 시민들의 삶이 한 단계 향상되고 부천시가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도시가 되는 데 작게나마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많은 변화를 받아들여야 했던 만큼 내년에는 더욱 많은 시민과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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