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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특례시 출범 원년' 시정 계획

김준석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2-01-05 제10면

탄소중립·안전사회·행정혁신… "특례시민과 함께 더 큰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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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로 대전환', '사람 중심 포용도시 확산',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2022년을 맞은 수원시가 세운 새해 시정 방향이다. 수원시 역사상 큰 변혁기가 될 '특례시 출범' 원년을 맞아 이에 대응하면서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들이 새해 시정계획 곳곳에 포진됐다.

■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수원시의 미래를 위한 준비는 시정계획 환경 분야에서 도드라진다. 지난해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환경수도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진 수원시는 2022년도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정책으로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도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펼친다. 기후변화 대책 세부 사업에 대한 합동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체험과 교육으로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그린 모빌리티의 확대 노력도 기울인다. 이에 따라 승용차부터 이륜차, 화물차, 버스, 택시 등 1천600여 대 이상의 친환경 운송수단이 보급될 예정이다.

버스·택시 등 1600여대 친환경 운송수단 보급
생활폐기물 예상량 4%↓ 에코스테이션 확대


자원순환 분야에 선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환경을 지키려면 폐기물 관리 및 자원 순환이 필수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원시는 우선적으로 2022년 생활폐기물 예상량 대비 4%를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비닐류, 종이류, 플라스틱류 등을 단계별로 감량할 계획이다. 일회용품 없는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에코스테이션을 확대하고,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내실도 다진다.

수원시는 또 4대 하천과 산, 공원, 팔색길 등 기존 시설을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 등 자연환경 보전과 녹지 조성으로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어 녹색도시를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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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해 12월 특례시 출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꾸리겠습니다"

=수원시의 신년 주요 업무에는 안전한 도시를 넘어 시민의 건강까지 챙기는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정책들도 포함됐다. 안전도시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지역사회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 먹거리와 물순환 등을 관리해 건강한 도시 건설에 나선다는 의지가 담겼다.

먼저 안전한 도시를 향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수원시는 분석했다.

수원시는 기존 대응 체계를 활용하면서 시민 및 각종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더 효과적인 대응 체계가 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CCTV 통합관제를 통한 실시간 상황 대응으로 24시간 시민을 보호하고, 안전마을 관리와 스마트 보행안전시설 등을 설치해 생활 속 안전도 보장한다.

CCTV 실시간 대응·스마트보행안전시설 설치
'맘편한 임신 통합서비스' 산후조리비 등 지원


지역사회가 시민의 건강을 돌보는 사업들도 체계화된다.

먼저 임신과 출산, 육아가 건강하고 행복한 과정이 되도록 임산부를 위한 '맘편한 임신 통합서비스'가 시행돼 온라인 신청으로 건강관리사 파견 및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만 6~12세 저소득층 아동과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아동 담당의 제도'를 활용해 아동의 건강을 돌보고, 청소년 대상 흡연 및 음주 예방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정신건강사업의 민원 편의도 확대한다. 장안구청에 위치한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와 팔달구 매산동에 위치한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 등 2곳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확장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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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해 9월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빠르고 유연하게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미래 변화에 흔들림 없이 도약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응하는 '미래형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도 수원시의 올해 시정 방침이다. 행정역량을 강화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플랫폼 도시로 나아가고자 지역균형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수원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행정역량 제고를 위해 수원시는 선도적 시정의 길잡이 노릇을 할 '마스터마인드 그룹'을 만들어 집단지성을 활용한 자문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특례시가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위임사무를 적극 발굴하고, 여건에 맞춰 조례도 개정해 나가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협치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등 시민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된다. 직소민원실, 소통박스, 참시민토론회, 시민배심법정 등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을 해소하는 장치도 지속 활용한다.

'마스터마인드 그룹' 조성 집단지성 자문 활용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 '온라인 접수 시스템'도


디지털을 행정에 접목하는 노력도 다양하게 시도된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원시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구축돼 원클릭으로 각종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또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의 변화에 발맞춘 행정 노력이 시도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특례시민과 함께 자치가 꽃피는 '더 큰 수원'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방자치의 뜻깊은 역사를 기록하는 길에 많은 시민의 참여와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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