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뿌리' 협치 '기둥' 든든… '시민 자치' 결실 거두는 하남시
지난해 8월 열린 하남시의 백년도시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김상호 시장이 직접 그린 '더불어 숲 하남'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
지난해 9월 열린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 4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코로나 방역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
범시민 민관협력위원회는 '하남형 방역'의 중추로 자리 잡았다. 2020년 9월 구성돼 민·관·군 300여 명이 11개 분과위로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인적·물적 지원과 함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신속한 방역 정보 등이 공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백신 접종 초기, 지역 의사회 등과 함께 구성·운영한 예방접종시행추진단도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 진행에 큰 역할을 했다. '시민 협치'가 중심이 된 하남시 코로나19 대응은 '연대와 협치'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지난해 '자치분권 어워드',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및 '한국정책학회 한국정책상' 등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 평생학습, 환경,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난 '시민 협치'
시는 지난해 9월30일 열린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 창립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헌정도시'에 선정됐다. 2019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시민과 함께 평생학습 정책을 적극 추진해 온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주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마을과 빛나는 학습공간 등이 촘촘한 학습생태계 조성의 중심이다.
시가 중점 추진 중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시민 협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아태학습도시연맹 '명예의 전당 헌정도시'
기후위기 비상행동 등 평생학습·환경 성과
지난해 시는 녹색환경국을 신설하고 환경교육센터를 개관했는데 시민사회에서도 같은 기간 시와 발걸음을 함께하기 위해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을 출범시켰다.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은 출범 이후 ▲나무심기 활동 ▲기후위기 실천 캠페인 ▲소등운동 실천 ▲쓰레기 모니터링 및 플로깅 활동 등을 시와 함께 실천했다. 또 SNS를 통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정보 및 의견 등을 실시간 공유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 하남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2021 하반기 도시재생대학 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하남시 제공 |
미래 시민 협치 주체인 아동·청소년들이 지난해 2월 열린 제2대 하남시 청소년의회 개원식에 참석,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
지난해 7월 시가 지역 18명의 아동들과 함께 구성한 '아동참여위원회'를 통한 협치도 눈에 띈다. 이들은 짧은 기간에도 지난달까지 4차례의 정기회의를 갖고 아동 관련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의회·아동참여위 등 시정 주체 확대
김상호 시장 "더불어 숲 키워 열매 맺을것"
이와 함께 지난해 시에서 추진한 '아동실태조사 및 중장기 기본계획' 보고회에 함께해 의견과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아동권리 증진 및 아동학대 예방캠페인'을 직접 기획해 추진하기도 했다.
김상호 시장은 "'하남'은 더불어 숲을 지향하는 나무이고, '시민공동체'는 튼튼한 뿌리이다. '하남'이라는 나무가 든든한 기둥으로 우뚝 서려면 '시민 협치'가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하남시에는 '시민공동체'라는 튼튼한 뿌리와 '시민 협치'라는 든든한 기둥이 있는 만큼 앞으로 '하남'이라는 나무는 풍성하고 지속가능한 열매를 맺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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