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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시] 어퍼컷 날리며 '세리머니'… TK·PK 텃밭 다진 윤석열

정의종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22-02-21 제4면

분장하는 윤석열 대선후보<YONHAP NO-4342>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0일 방송광고 촬영을 위해 서울 중구 한 방송사 분장실에서 분장을 하고 있다. 2022.2.20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중반전에 예정된 21일 토론을 집중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 비우고 득점 포인트를 높이는 전략에 집중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추이를 박빙 우세로 보고 있지만 '실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만 윤 후보는 지난 주말 텃밭인 TK·PK 지역을 한 바퀴 훑은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승부처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특히 중반전 이후엔 이재명 후보와 박빙을 다투는 수도권에서 중도층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오늘 토론 집중 위해 일정 하루 비워
주말 울산·창원 등 7개 도시 릴레이
김영삼 생가 있는 거제 방문 유세도


윤 후보는 공식선거전 첫 주말인 19일 울산·경남(PK) 일대를 훑으며 표밭갈이에 집중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저녁까지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7개 도시를 훑으며 정권 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PK 지역은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만큼 가는 곳마다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 등을 누비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각을 세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 유세에선 "민주당이 과거에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그 전통을 이어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 사람들이 군벌과도 같은 586 이념 세력에 갇혀서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공동체"(울산 유세), "핵심 지지층 2·3중대에 이권 나눠주기"(양산 유세),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퇴출돼야 하는 정당"(김해 유세), "무능하고 부패한 이재명 민주당 주역들을 심판"(거제 유세) 등의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민주당 겨냥 "586 이념 세력에 갇혀
무능·부패 주역 심판해야" 맹비난


윤 후보는 이날도 트레이드마크가 된 '어퍼컷' 포즈를 가는 곳 마다 반복했다.

지지자들은 함성과 '윤석열'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가 중간으로 치달을수록 몸을 더 낮추면서 실수 방지와 이날 철회를 선언하고 나선 안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꺾지 않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퍼즐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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