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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시] 태권도복 입고 송판 격파… '유능함' 강조하는 이재명

권순정·명종원 권순정·명종원 기자 발행일 2022-02-21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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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일 수원시 만석공원 유세에서 '공약 9단' 도복을 입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0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안방표심' 결집을 노리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처음 맞은 주말, 화성·수원·안양에서 차례로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능함을 뽐내고 시민 개개인이 느낀 정책 효능감을 강조하며 '경기도민이 키워준 자신을 경기도민이 대통령으로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주말 화성·수원·안양서 선거유세
"경기도민이 대통령 만들어달라"


이 후보는 20일 태권도복 차림으로 수원 만석공원 유세현장을 찾아 '코로나 위기, 자영업자 고통'이라고 적힌 나무 송판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특별한 보상을 국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살길을 찾아야 하는데 대선 끝나고 추경을 하자고 한다. 사람이 죽어가는데 빨리빨리 해야지, 완벽한 의사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죽기를 바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현 정부가 일을 못하게 막고 국민들로부터 현 정부가 원망을 듣고 그 반사 이익을 바라며 국민의 고통을 방치하는 거 아니냐"(안양유세)라고 상대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 방역 관련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24시 영업 허가 ▲완전한 손실보상을 위해 추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혹은 긴급재정명령 발동 ▲한국형PPP도입 ▲코로나19 채권 매입 등을 약속했다.

수원서 자영업자 고통 퍼포먼스
방역 관련 24시 영업허가 등 약속
각종 성과 언급 '위기 극복' 부각


이 후보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의 성과를 강조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 때 성남시를 5년 만에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대통령 후보로 불려 나왔던 것처럼, 경기도지사 2년6개월 만에 대한민국 이끌 만한 능력이 있다고 국민들이 인정해줘 이 자리에 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게 맡겨주면 확실한 성과로 여러분께 보답하겠다"(수원유세)며 청년기본소득과 계곡정비, '경기그냥드림센터(누구에게나 음식을 제공하는 곳)' 등의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경제지식, 국정지식을 갖춰 IMF 위기를 극복한 예를 대며 자신은 '위기를 극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소했다.

또 이 후보는 "주권자로서 운명을 결정한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선택해야 하지 않나. 정치보복의 꿈을 위해 권력을 행사하는가"(화성유세)라며 정권교체 열망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날 수원에서는 청년 기본소득을, 안양에서는 1기 신도시 리모델링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권순정·명종원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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