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평동 옛 개 사육장, 도축장 터에 들어서는 '밀리언 근린공원' 조감도. /성남시 제공 |
시는 소음과 악취, 불법 개도축 등이 문제화되자 2014년 사육장과 도축장 등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업주들은 이전을 거부했고, 행정대집행을 하겠다는 시에 맞서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 지난 2018년 법원이 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같은 해 11월 도축시설 등에 대한 강제 철거가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모란시장에 붙여졌던 '개고기 메카'라는 별명이 사라지게 됐다. 모란시장의 경우는 앞서 2016년 12월 '모란시장 환경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개도축 시설을 없앤 상태였다.
'밀리언 근린공원' 조성에는 362억원(토지보상비 277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어린이놀이터, 경관 뜰, 다목적 잔디마당, 게이트볼장, 다목적구장, 배드민턴장 외에 계절별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과 121대 주차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공원 명칭 '밀리언(million)'은 100만 시민을 의미한다. 지역주민들이 휴식과 여가, 생활체육을 즐기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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