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지역에 개발되지 않은 채 장기간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5곳 위치도. /성남시 제공 |
시는 이런 5곳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한국건설관리 연구원을 통해 '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을 발주했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한 뒤 최근 은수미 시장 등이 참석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설문조사에는 해당 지역 주민 2천727명(온라인 1천727명, 오프라인 1천명)이 참여했다. 70.2%가 유휴부지의 존재를 알고 있고, 91.5%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주민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건설관리 연구원 측은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판교동 578번지 부지는 1안으로 공공 체육시설+의료 복합시설, 2안으로 공공시설을 제안했다.
판교동 493번지는 1안으로 복합문화 커뮤니티시설+공유오피스 복합시설과 2안으로 매각 후 주상복합 시설을, 삼평동 725번지는 1안으로 오피스+창업지원+근린 생활+공공문화시설과 2안으로 매각 후 주상복합 시설을 각각 제시했다.
또 백현동 567번지는 1안으로 어린이 복합놀이시설+상업시설과 2안으로 백현마이스 업무지원 시설을, 운중동 902번지는 공공 복합시설(체육, 보육, 노인복지)을 각각 제안했다.
건설연구원, 커뮤니티시설 등 제안
市 "내달 중 최종 보고회 가질 것"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은 이와 관련 "5개소 부지를 성남시가 모두 개발하기에는 재정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관계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1~2개소 부지는 민관합동 개발 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달 중에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진 뒤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재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유휴부지를 어떻게 개발·활용할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주민 의견을 중심에 놓고 판교 미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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