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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영입했네' 말 듣도록 kt팬들에게 인정받고파" kt 중심타선 이끄는 박병호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03-06 20:09 수정 2022-07-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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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프로야구 수원 kt wiz 박병호가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형욱기자
 

올해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박병호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준 kt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 5일 kt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만난 박병호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참이나 젊은 선수 할 것 없이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다"며 "이런 동료들 덕분에 팀에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병호는 팀의 핵심 타자인 강백호와도 충분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같은 1루수인 강백호 선수와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 도움으로 팀 적응 수월
강백호와 수비 대화 많이 나눠
올해 우승 목표로 최선 다할 것


박병호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다.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던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 타점, 득점 등의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 MVP에 올랐다. 또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진출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강백호, 스위치 히터인 헨리 라모스와 함께 팀의 중심 타선을 이끌 예정이다.



1986년생으로 베테랑인 박병호는 2020년과 2021년에 여전히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내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타율이 2할2푼대에 머물며 다른 시즌에 비해 저조했다.

누구보다 본인의 성적을 잘 아는 박병호는 "앞서 2년간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저 스스로에게 만족스럽고 반전 있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kt와 자유계약(FA)으로 3년간 총액 30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박병호. 우승팀에 합류한 만큼 올해 목표 역시 우승으로 잡았다.

그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모든 선수와 다 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즌이 끝나고 나서 kt 팬분들이 '박병호는 FA로 잘 영입된 선수'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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