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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속 가능한 강팀 만들 것" 시즌 준비 분주한 이강철 감독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2-03-06 20:09 수정 2022-03-07 11:51

이강철 박병호
kt 이강철 감독과 박병호. 2022.3.6 /kt wiz 제공

이강철 프로야구 수원 kt wiz 감독은 kt를 반짝 활약에 그치는 팀이 아닌 뿌리가 튼튼한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지난 5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kt를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kt돌풍을 만들어낸 주역들은 특별한 유출 없이 kt를 지키고 있는 데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박병호가 새로 kt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 감독은 "올해는 박병호 선수가 팀에 들어와서 '클린업 트리오'의 무게감이 더해졌다"며 "외국인 타자인 라모스 선수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박병호 가세로 클린업 타선 강화
라모스 활약한다면 팀에 큰 도움
올해는 꼭 수원에서 PS 치렀으면


다만 프로야구 최정상을 차지하는 영광스런 순간을 확정한 곳은 수원이 아닌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었다. KBO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리그 일정을 연기하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늦춰질 것을 감안해 11월 15일이 포함된 시리즈부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해서다.

11월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고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실내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당시 KBO의 결정이다.

구단들과도 합의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지만 한국시리즈 경기를 안방인 수원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일부 kt 팬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kt는 2020년에도 구단 사상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수원에서 치르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밀리며 11월에 기온이 떨어질 것을 감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월 15일이 포함된 시리즈는 실내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kt입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다.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수원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준비를 잘해 수원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kt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kt는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7일 수원으로 복귀해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며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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