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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체험기 작심한달·(3)] 점핑 다이어트

김형욱 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2-03-11 제12면

"모든 근육 골고루 단련하고 칼로리 소모 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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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0여 지점 운영하는 업체 대표, 운동 효과·사업 전망 밝혀

"단순히 뛰면서 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안 쓰는 근육이 없어 효율적인 운동이 점핑 다이어트죠."

점핑 다이어트를 해봤다는 사람은 아직 드물지 모르지만, 점핑 다이어트 체육관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은 오히려 더 드물지 않을까. 번화가나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점핑 다이어트 체육관은 이미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장소다.

전국 최대 지점을 가진 서울의 한 점핑 다이어트 체육관을 찾아가 점핑 다이어트의 특징과 업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자들 운동' 편견 갖기 쉽지만
직접 해본 남성들 만족도 높아
수요 많고 시장성 큰 블루오션




전국에 40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A점핑 다이어트 윤하이 대표는 "점핑 다이어트는 트램펄린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 위해 모든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며 "허벅지와 같은 대근육은 물론, 평소에 단련하기 힘든 근육까지 단련시켜주면서 칼로리 소모가 굉장히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다른 운동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점핑 다이어트의 경우 부부끼리 하는 분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우도 있다"며 "여자들만 하는 운동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지만 직접 해본 남성분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했다. 점핑 다이어트에 대해 처음 들은 얘기도 있고, 이미 알고 있는 얘기도 있었지만 점핑 다이어트에 대한 신뢰는 더 커졌다.

 



이날 윤 대표의 지도를 받아 운동을 해보기로 했다. 수원에서는 3주차 '점핑 다이어터'이지만, 다시 낯선 공간에서 운동을 하려니 처음 수원 광교의 점핑 다이어트를 찾았을 때의 어색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도 40대 형님 한 분이 몸을 풀고 있어 위안을 받았다. 윤 대표는 그를 25㎏까지 감량한 분이라고 소개했는데, 자녀들을 따라 나왔다가 점핑 다이어트를 시작해 몸무게를 정상으로 돌리고 지방간 문제까지도 해결했다며 웃어 보였다.

효과를 보는 사람이 늘어나니 업계의 전망도 밝아 보였다. 실제 윤 대표는 "원활하게 잘 운영을 한다는 가정하에 트램펄린 10개 정도면 한 달에 300만원, 30개 정도의 트램펄린이면 월 1천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온다. 400개 정도면 지점이 많은 것 같지만, 자신의 동네에 점핑 다이어트점이 없다는 문의가 많이 온다"며 점핑 다이어트가 시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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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점핑 다이어트. 음악이 시작되자, 몸이 반응한다. 윤 대표의 지도방식은 자세에 대한 지적이 즉각적으로 이뤄진다는 것. 그는 "발바닥 전체로 점핑을 하고 배에 힘을 줘야 한다"고 채찍질했다.

수원에서든 서울에서든 점핑 다이어트는 여전히 힘든 운동이지만 25㎏ 감량에 성공하고 병까지 떨쳐버렸다는 이름 모를 회원 A씨의 얼굴을 떠올리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샘솟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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