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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새인물' 안상수 '원도심' 유정복 '새정부' 심재돈 '뉴인천'

이현준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2-03-16 제1면

국힘 인천시장 예비주자 '4인 4색'

안상수
인천시장 선거 국민의힘 후보군의 예비후보 등록이 거의 완료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학재 예비후보, 안상수 예비후보, 유정복 예비후보, 심재돈 위원장.(예비후보 등록 순) 심 위원장은 최근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선관위에 제출했으나 아직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았다. /경인일보DB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이 거의 마무리됐다.
 

이학재 전 국회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은 관련 서류를 보완하고 있다. 윤상현 국회의원만 아직 인천시장 출마를 결심하지 않은 상태다. 국회의원, 인천시장, 부장검사 등 다양한 출신 배경만큼, 내세우는 주장도 각양각색이다.

이, 전직 시장 차별화·현 시장 견제
안, 더딘 개발에 동력 주택·일 해결


이학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인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학재 예비후보가 강조하는 건 '새 인물론'이다.

세계적 국제공항과 항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산업단지, 2천500만의 배후시장 등 잠재력이 풍부한 인천의 발전을 위해선 자신처럼 새로운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안상수, 유정복 등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이 있는 본선 경쟁 상대와 차별화하고, 출마가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까지 견제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 예비후보는 "인천의 발전을 위해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권자들께 잘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원도심 발전론'을 강조하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시장 재임기간(2002~2010년)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 토대를 마련했지만, 원도심 개발은 상대적으로 더뎠다고 보고 있다. 원도심을 발전시키면 인천의 주택·일자리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인천의 신도심과 원도심을 함께 발전시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애초 계획이었는데, 원도심 부분이 잘 안 된 측면이 있다"며 "인천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여소야대' 지방정부 힘 실어줘야
심, 인천항 중심 새로운 변화 도모


유정복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부분은 '새 정부 성공론'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여소야대 정국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선 지방정부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인천의 발전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는 논리다.

유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현재의 국회 의석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은 대통령만 있을 뿐 야당에 포위돼 국정 운영은 어려워질 것이고 정권교체의 의미도 퇴색될 것"이라며 "인천시로서도 현재의 잘못된 시정 운영을 바로 잡아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시 정부가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은 '뉴 인천론'을 주장하고 있다. 과거 인천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인천항이 다시 인천 발전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큰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심 위원장은 "인천은 지난 10여 년 동안 변화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며 "인천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큰 변화를 이끌어 인천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심 위원장은 검사 출신 변호사이며 예비후보 등록 서류를 보완하고 있다.

출마설이 나오는 윤상현 국회의원은 대통령 선거 당선 인사를 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아직 인천시장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 관련기사 3면(안상수 전 시장, 인천시장 출마 선언 "'원도심 프로젝트' 실행")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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