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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회장 정미애)는 2일 오후 우정읍 매향리에서 서철모 화성시장, 오진택 경기도의원, 최청환 송선영 화성시의원 ,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화성시에는 동탄신도시에 이어 두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선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은 지난 1954년부터 미군의 공군 폭격 훈련장(쿠니 사격장)로 사용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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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이 매향리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미군에 징발된 이곳은 미군 폭격훈련에 따른 오폭과 폭발에 의한 소음으로 난청현상을 빚는 등 수많은 주민들이 생명의 위험을 느끼며 살았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지난 1988년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점거농성을 벌이며 폐쇄 투쟁을 벌여 지난 2005년 미군공여지 반환으로 폭격이 멈출때까지 54년간 큰 고통을 겪었던 지역이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