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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기본소득·지역화폐 이재명 정책 부정적… 동북부 균형 발전 추진"

고건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입력 2022-04-07 17:15

"유승민, 존경하지만 치열한 경쟁 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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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2.4.7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 이재명 전 도지사의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경기 동·북부 규제 완화 등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며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7일 김 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 당사에서 경기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는 건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인데, 기본소득이 정말 소득이 되느냐에 대해서는 따져야 할 것"이라며 "전국민 같은 보편 지급이 아닌 힘들고 고통스러운 분들에게 먼저 지급하는 방향으로 우선순위를 바꿔야 할 것이다"며 이 전 도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지역화폐에 대해서도 "경기도민 혈세는 도민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권에 상납하는 불공정을 바로 잡아 예산에 대한 모든 집행과정을 다시 들여보겠다"고 비판적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던 지역화폐의 본질은 '세금깡'이었고, 이마저도 측근 비리 의혹으로 얼룩져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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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2.4.7 /김동현기자kdhit@kyeongin.com

경기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GTX 개발 추진과 북부 규제 완화 등 지역별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북부는 접경 지역이란 이유로 규제에 묶여 고통받아왔다. 규제 해제와 지원을 추진해 의료원 설립, 주거 개발 등 경기 동서남북 지역에 맞는 공약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교통 인프라는 당선과 동시에 GTX A,B,C 노선 연장과 D,E,F 신설을 즉각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출마 선언해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정치 지도자이며 유 전 의원이 경기도 연고가 없다고 공격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유 전 의원은 직전까지 정계 은퇴를 고민했지만, 저는 경기도 발전을 고민했다. 선거에 임한 이상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 간 합당 절차가 완료돼 민주당 도지사 후보군으로 자리 잡은 김동연 대표에 대해 "제3의 길 걷는다 했는데 결국 입당하게 된 모양새"라며 "김 대표가 민주당에서 경선을 치를 예정인데, 무늬만 경선인지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전량공천을 숨기기 위한 시늉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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