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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체험기 작심한달·(3)] 번지 피트니스

김형욱 김형욱 기자 발행일 2022-04-08 제12면

쉴새 없는 고난도 연결동작… 상상 이상의 운동효과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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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번지 피트니스의 세계가 펼쳐졌다.

그간 무너진 체형과 자세를 진단받고, 런지와 같은 기초체력을 끌어올리는 초급 단계를 밟아왔다면, 중급 단계(?)는 그야말로 신세계이자 번지 피트니스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무릎을 구부렸다가 펴는 런지 자세나 단순한 점프라고 생각했던 번지 피트니스에 연결되는 동작 하나 추가됐을 뿐인데, 몸은 마치 고장 난 기계처럼 제멋대로 날뛰기 시작했다.

점핑 다이어트부터 번지 피트니스까지 다이어트 체험을 하면서 나 자신의 부실한 기초체력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지만, 번지 피트니스는 생전 해본 적 없는 동작을 요구해왔다.



다이어트뿐 아니라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몸에 과부하를 걸어줘야 하고 그러기에는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번지 피트니스의 참맛(?)을 보게 된 것이다.

몸이 말을 안 듣는 것은 둘째치고, 사실 가장 놀랐던 것은 동료들이 고난도의 연결 동작을 거침없이 해내는 장면이었다. 


기초동작 이후 밟은 중급 단계
허리·하체 자극 오는 전신운동


동작이 익숙하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운동 효과는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연결 동작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허벅지는 물론이고 전신의 에너지를 쥐어짜는 듯한 강한 자극이 '운동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특히 팔굽혀펴기 후에 줄의 탄성을 이용해 일어서는 동작은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팔굽혀펴기 운동 효과에 더해 허리와 하체의 힘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단시간에 영혼까지 거둬가는 느낌이었다.

초급 단계에서 중급 단계까지 빠른 시간에 맛을 봤지만, 번지 피트니스는 작은 동작의 변화로도 난이도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실력이나 체력에 맞춰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광교 번지 피트니스 관계자는 연결 동작을 잘하려면 결국 기본 동작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선미 원장은 "기본 동작들을 잘 익혀야 연결 동작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며 "연결 동작은 기본 동작들이 합해지는 만큼 운동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1시간가량의 운동이 끝나고 깊은숨을 내쉬었다. 이제야 번지 피트니스를 제대로 경험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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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어색했던 번지 피트니스 동작들이 점점 익숙해져 간다. 번지 피트니스의 완성을 향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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