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시민의 이른바 '마음방역'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여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인천시민의 심리 회복을 위해 지난해 처음 진행한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이다. 미술심리상담 교육과 임상실습 등을 받아 역량을 키운 교육생들이 우울과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시민을 찾아가 미술심리상담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미술심리상담은 그림이나 조소, 디자인 등과 같은 미술활동을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진단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담 방법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울감 등을 겪는 인천시민 164명에게 1천200시간의 미술심리상담이 이뤄졌다. '찾아가는 마음여행' 교육생 중 3명은 사회복지관 등에 미술심리상담사로 취업하는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2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미술심리상담 교육생을 모집한다. 미술심리상담사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교육을 40시간 이상 수료한 자, 또는 관련 미술상담 관련 석사, 재학생,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20명의 교육생은 미술심리상담 수련 과정을 거쳐 '마음여행단'으로 8개월 동안 활동하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인천시민에게 미술심리 상담을 벌인다.
특히 경력단절자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득 감소자, 은퇴세대(1972.1.1.이전 출생자, 만 50세이상)를 우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070-4550-560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