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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은퇴교수들 너도나도… 삼육대로 줄잇는 '발전기금 기부'

하지은
하지은 기자 zee@kyeongin.com
입력 2022-04-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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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육대학교에 기업인과 은퇴 교수 등 기부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광욱 생활체육학과 명예교수, 김일목 총장. 2022.04.18. /삼육대 제공

삼육대학교(총장·김일목)는 최근 기업인과 은퇴 교수 등의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말 정년퇴임 후 현재 특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오덕신 교수는 최근 대학 발전기금 2천만원을 쾌척했다. 그간 오 교수가 대학에 기탁한 발전 및 장학기금은 누적 7천만원에 이른다.

오 교수는 "한평생 몸담고 일해온 정든 교정을 떠나면서 감사한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은퇴 후에도 기회가 되는대로 학교 발전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섬유·피혁 전문기업 황하의 주정호 대표 역시 오 교수와 함께 발전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주 대표는 오 교수와 막역한 친구 사이다. 과거 삼육대에 입학해 중퇴했다가, 지난 2019년 삼육대 'SU-MVP 최고경영자과정(AMP)'이 설립되면서 1기로 입학했다.



주 대표는 당시 발전기금 5천만원을 약정하며 2천만원을 먼저 기부했고, 이번에 2천만원을 더해 누적 4천만원을 채웠다. 주 대표는 "비록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이곳(삼육대)에 좋은 추억이 많다"면서 "힘닿는 대로 기부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유광욱 생활체육학과 명예교수는 얼마 전 학과 발전기금 1천200만원을 기부했다. 2017년 정년 퇴임한 유 교수는 그 해부터 연금 수급액에서 일부를 떼어내 기부를 목적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했다.

유 교수는 "삼육대는 내 삶의 전부다. 평생을 몸담으며 젊음과 모든 것을 바친 곳"이라며 "부족한 사람을 불러 일을 시켜주셨으니 계속해서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기부를 통해 보람과 감사, 행복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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