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민 36.5%는 '조금 더 논의 후 결정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찬성' 26.0%, '반대' 25.2%로 찬반이 팽팽했고 '잘 모름/무응답'은 12.3%였다. 동두천시민들은 반대 목소리가 낮고 찬성하거나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몰린 것과 달리, 양평군은 찬반이 팽팽했다.
동두천시의 조사 결과를 보면, 만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경기도 분도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중 40대와 50대는 각각 53.8%, 50.5%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겼고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41.7%, 43.1%였다. 만 18세 이상 20대는 찬반보다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0.6%를 차지했다.
반면 양평군의 경우, 30대와 60대 이상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각각 57.0%, 39.2%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50대는 경기도 분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각각 32.0%, 34.1%를 차지했다.
경기 남부와 북부를 나누는 기준은 한강이다. 한강에 걸쳐 있는 양평군의 경우 분도론 찬성론자들이 향후 분도 추진 시 북부 편입을 요구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평군 유권자 여론은 신중론과 반대가 찬성보다 우위를 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