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이보호구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 /경인일보DB |
인천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노상주차장 폐지로 인해 가중되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주차공간 31곳(2천823면)을 추가로 만드는 '2022년도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발표한 '주차종합 실행계획'에서 공영주차장 3천356면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는 이번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계획으로 기존 계획과 더불어 총 6천179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공원과 학교 부지 지하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지하주차장 건립 대상지는 미추홀구 수봉공원(300면)과 서구 건지초등학교(150면), 미추홀구 제물포여자중학교(195면) 등 3곳 645면이다. 앞서 동구는 뉴딜사업 일환으로 인천산업정보학교 부지 지하에 73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맺었다.
공원·학교 지하주차장은 별도 토지 매입·보상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 공영주차장과 비교해 사업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계획 수립
31곳 2823면 보태 총 6179면 조성
공원·학교부지 지하 활용에 집중
인천시는 학교 부설주차장을 개방하거나 학교 유휴 부지에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도 확대한다. 인천시는 중구·미추홀구·부평구·계양구 등 4개 지역 7개 학교 공영주차장 197면을 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공영주차장 건립 예정지는 남동구 간석자유시장(118면)과 간석동 577의2 일원(17면), 계양구 효성동 154의11 일원(34면) 등 3곳이다.
기존 공영주차장을 확충하는 곳은 연수구 늘봄공원 지하주차장과 남동구 논현택지5 공영주차장, 계양구 계산택지3 공영주차장이다. 총 주차면수는 267면에서 645면으로 증가한다.
이 외에도 노상주차장과 일정 시간대 주정차가 허용되는 지역을 추가 지정해 공영주차장 579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공영주차장 추가 확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군·구,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는 절차를 밟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토지 매입 비용만 상당하게 투입되는 반면 공원과 학교 지하를 활용한 주차장 건립사업은 그렇지 않다"며 "일부 사업은 올해 기관 간 협의를 마치고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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