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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해본 사람만이 한다" 김동연, 김은혜 견제… 정책 발표

공지영·신현정 공지영·신현정 기자 발행일 2022-04-27 제4면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정책발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4.2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부동산·교통·민생경제 정책을 발표하며 "일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 걱정 없는 경기도, 30분대 출·퇴근 교통혁명, 민생경제 회복, 저 김동연이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부동산·교통·민생회복 책임"
1기 신도시 차별성은 '일 머리'

먼저 부동산 정책으로 1기 신도시의 공공주도 재건축·리모델링 추진과 3기 자족 신도시 조성, 청년 위한 시세 50% 가격대의 기본주택 공급 등을 담은 '1·3·5 부동산 전략'을 내놨다. 여기에 더해 GTX 등 교통행복시대 개막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TF단' 설치 및 경기지역화폐 2.0시대 등을 약속했다.

1기 신도시 등 일부 공약이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과 겹친다는 지적에 대해선 "차별성은 '일 머리'"라며 "남이 써준 얘기를 그저 읽는 게 아니라, 어떻게 실천하는지를 보여주는 경쟁이 되길 바란다. 일은 해본 사람만 할 수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이어 "경제 부총리를 하면서 중앙정부와의 협조 등을 경험하고 해결하는 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일 머리에 있어 비교우위에 있기 때문에 도민들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이라는 자신의 색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과 대학 총장을 하면서 실천에 옮겼던 개혁과 혁신을 우리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로 보여줘 경기도가 대한민국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재명 정책에 '혁신' 씌울 것
'파란학기제' 참여학생 방문도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 김 후보가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추진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아주대 총장 시절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만들어주는 '파란 학기제'를 추진했다. 또 총장 시절 여유 있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해외 경험'에서 갈렸다"며 "아주대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학교 학생들이 전 세계 대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파란 학기제에 참여했다는 윤다진씨는 "파란 학기제를 통해 노년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학기였다"고 회상했다.

/공지영·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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