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선 현 시장인 한대희 후보가 경선 없이 단수로 추천받아 곧바로 선거체제를 준비했다. 한 후보는 2018년 시장에 당선된 뒤 4년간 군포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과 대안을 다졌다.
그는 출사표에서 "지난 4년간 주어진 화두는 '군포의 경쟁력'이었다. 대기업 이전으로 일자리는 줄었고 원도심 지역은 난개발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면서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 지난 4년간 군포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과 대안을 만들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담대한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간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과 접촉하지 못했지만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군포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을 믿고 군포의 대전환을 꿈꾸며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재임시절 당정동 공업지역을 군포도시공사, LH와 함께 산업혁신지구로 만들었고 최근에는 유한양행 바이오 R&D 센터를 유치했다. 또 1기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5개 도시 시장들에게 공동대응을 최초로 제안했고 GTX-C 노선 정차역인 금정역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하, 낙후된 도심 개발 문제 '전문가'
금정역사 개발 등 철저한 준비 자평
국민의힘에선 경선 끝에 승리한 하은호(61) 군포당협위원장이 나섰다. 하 후보는 2014년에 이어 8년 만에 시장 선거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하 후보는 "군포를 낡은 정치의 낡은 도시로 만든 더불어민주당 한 시장을 대적할 상대로 제가 적임자로 입증된 것"이라면서 "기대를 모아 이번 시장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오랫동안 상대 당에 밀렸던 국민의힘이 당원 배가운동을 통해 당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시장을 바꿔야 군포가 바뀐다는 것을 시민들이 느꼈기 때문"이라면서 "시민 모두가 당당하게 '군포 살아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변화된 도시를 만들겠다"고 필승을 결의했다.
하 후보는 낙후된 도심개발을 위해 '1기신도시 특별법제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도시문제 전문가로 오랜 세월 고민해온 산본신도시 재정비, 금정역사 랜드마크 개발 등 새로운 도시 건설에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물론 이번 선거는 변수도 작용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지만, 최근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한 후보와 하 후보의 가상대결에선 하 후보가 43.0%의 지지를 얻어 36.2%의 한 후보를 6.8%p 차로 앞섰다.
또 현재 지지하거나 호감 가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50.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혀 40.3%의 민주당을 리드했다. 40대를 제외한 연령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는 등 1개월 남은 선거 기간이 당락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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