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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들 '3인3색' 소상공인 정책

이현준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2-05-05 제3면

박남춘 "차등 지원금 보상" 유정복 "지원센터 설립" 이정미 "채무동결 추진"

박남춘 공약발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5.4 /박남춘 후보 캠프 제공

6·1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들이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공약을 잇따라 내놨다. 


박남춘 "尹 1호 공약 파기 논란
1천만원 지원 광역행정 담을 것"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4일 "지워진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에 대한 파기 논란이 일고 있다"며 "차등지급으로 줄어든 보상금을 인천시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당을 떠나 인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 여러분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 1천만원 지원이라는 기대를 광역행정이 담아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역 공공은행 성격의 '인천e음뱅크' 설립을 공약한 박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한 1조원 올 하반기 집중지원 등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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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5.4 /이정미 캠프 제공

이정미 "코로나 기간 방역 헌신
저리 대출 공공은행 꼭 만들 것"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재해 등에 따른 손실보상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고 모두 지원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했다. 이정미 후보는 이날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소상공인의 마음에 또다시 대못을 박는 보상대책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정미 후보는 "코로나19로 빚을 질 경우, 갚으실 여력이 될 때까지 채무를 동결시키고 또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들은, 코로나 기간 동안의 이자들은 열심히 정부 방역에 헌신한 대가인 만큼 탕감시켜줄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정부랑 같이 다시 얘기를 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역 공공은행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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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5.4 /유정복 캠프 제공

유정복 "경영자금 조달·法 자문
인터넷 은행 만들어 서민 도움"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최근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들의 경영과 자금 조달,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또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지역 공공은행 성격의 인터넷 인천시티은행을 설립하고, 서비스 등이 확대·개편된 '인천e음 카드'도 운영하는 등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공제조합을 설립·운영하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한편 박남춘 후보는 이날 소상공인 정책 공약 외에 인천을 사고·재해·질병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 도시', 범죄·학대·방임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심 도시', 소외·분노·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안녕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유정복 후보는 '맘센터'를 설립해 분산된 출산·보육서비스가 통합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긴급복지제도 기준 완화, 복지특별보좌관 신설 등을 통해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복지·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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