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환자 '전신마취 진료' 두 팔 벌려 환영"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정동화 원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특히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것이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가져야 할 책무"라는 소신을 밝혔다. 2022.5.31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
죽전치과병원이 '큰형'이 될 수 있었던 건 동생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10년 전 병원에 경기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해 치과진료에 어려움을 겪어 온 장애인 환자들을 맞았고, 연간 7천명의 장애인 환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정 원장은 "장애인은 치과 진료 시 전신마취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일반 개인병원에선 진료를 받기조차 힘들다. 이런 분들이 찾아올 수 있는 병원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단국대 교시가 진리와 봉사다. 수익만 쫓을 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특히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학교의 철학이 우리 병원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밝혔다.
현재 죽전치과병원은 공간 확장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원장은 "환자가 많이 늘었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장애인 환자의 경우 5개월 넘게 대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을 늘리고 인력을 늘리는 방법도 고민할 생각"이라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진료봉사활동도 조만간 다시 시작해 지역주민들께 사랑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