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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 김은혜 패배 승복

공지영·신현정·고건
공지영·신현정·고건 기자 god@kyeongin.com
입력 2022-06-02 07:12 수정 2022-08-01 12:24

개표방송 지켜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2.6.2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한편의 영화 같은 승리를 거두고, 경기도지사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이후 줄곧 득표율 1위를 달리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개표율 96%대 앞지른 이후 계속 격차를 벌린 끝에 도지사 자리를 차지하는 대역전이 펼쳐졌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 김동연 후보는 49.05%(281만4천601표), 김은혜 후보 48.91%(280만6천437표)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8천173표다.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김동연 후보의 당선 여부는 개표율 99.55%가 돼서야 확정됐다.

김동연 후보는 개표 이후 1위를 달리던 김은혜 후보를 개표율 96.59% 상황에서 289표 앞서며 '골든 크로스'를 그렸고 이후 계속 조금씩 격차를 벌려가며 득표율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적은 표차로 동률을 이어가던 두 후보의 득표율은 개표율 98.5%에서 0.1%p로 김동연 후보가 앞서기 시작했다.



대역전이 펼쳐진 김동연 후보 캠프에는 환호가 쏟아졌다. 남은 표가 몇 표인지, 어느 지역 표인지 지지자들끼리 외치며 승리를 확신하며 큰 소리로 김동연을 연호했다. 두 손을 모으고 긴장한 표정으로 개표를 끝까지 지켜봤던 김동연 후보도 팔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꽃 목걸이를 걸으며 기쁨을 누렸다.



한편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최선 다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도지사에 당선된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밝히며 선거 결과에 승복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99.2%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48.91%를 득표, 49.06%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8천여표로 뒤지며 패배를 인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지영·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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