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물가 상승… 서민들 '잔인한 7월'
최근 폭염으로 국내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올여름 전력수급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7일 오후 경기도내 한 건물에 줄지어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2022.7.7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5분 기준 전력수요는 9만3천121㎿(메가와트)였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전국에 기록적 더위가 강타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억된 2018년 7월 24일의 9만2천478㎿였다.
가파르게 오르던 전력 수요는 이날 오후 3시50분에 9만2천530㎿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고 기록을 넘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4시55분께 상한을 기록한 뒤 오후 5시 9만2천851㎿로 떨어졌다.
이날 전력 공급능력은 9만9천586㎿로 나타났다. 전력 공급능력에서 전력 수요를 뺀 공급예비력은 6천749㎿에 그쳤고, 공급예비율은 7.25%까지 떨어졌다. 전력거래소의 예상은 최대 전력수요 9만3천500㎿, 공급예비력 5천819㎿, 공급예비율 6.2%였지만, 예상치는 밑돌았다.
전력수요가 늘어난 건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반도로 지속 유입되면서 오른 기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최고기온은 안성 서운면의 34.9도로 최고체감기온도 35.5도로 기록됐다. 습도도 최고 100에 달하는 지역이 속출하는 등 높게 유지됐고, 불쾌지수도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서 80대를 유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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