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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통시장 침수 재발 방지책도 내놓아야
경인일보
입력 2022-08-11 19:08

기록적인 폭우로 전통시장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10일 현재 인천 7개, 경기 23개, 서울 34개 시장에 점포 누수, 주차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의 경우 중구 신포국제시장, 미추홀구 용현시장·제일시장·신기시장, 부평구 일신시장 등의 피해가 막심했으며 강화풍물시장, 남동구 구월전통시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폭우가 그치면서 시장 바닥은 역류한 하수로 인해 진흙투성이가 되었지만 일손이 달려 다 씻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점포는 침수로 영업을 재개할 수 없는 형편이다. 냉장고와 수족관은 침수로 고장 났고 상품은 대부분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전국 1천200여 개 점포가 폭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인천 신기시장의 경우 아케이드 노후로 빗물이 새면서 점포가 침수됐다. 대부분의 전통 상가는 신포국제시장처럼 대부분 하수가 막히거나 역류하면서 점포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정부도 전통시장 침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비롯해 은행권과 상호금융권이 수해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복구 소요자금,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이 수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긴급운영자금'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당장이 문제다.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 피해액이 불어나기 때문이다. 침수로 고장난 냉장고를 비롯한 상품 저장 보관시설의 수리나 복구가 바로 이뤄져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방역과 소독도 집중 지원해야 한다. 농수산물이나 식품이 주종인 전통시장의 침수 물품들이 방치될 경우 자칫 감염이나 위생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의 침수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근본적 재발 방지책도 내놓아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화장실과 주차장 등 이용 편의시설 개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간판이나 미관 환경개선 등도 지원하고 있다. 침수로 인한 전통시장의 마비 사태가 되풀이돼 왔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아케이드 보수, 하수정비사업 등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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