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정석인하학원 이사회 결정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며, 무엇보다 대학과 정석인하학원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추락하는 인하대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본다"며 "현행 비민주적 총장 선출제도의 개선과 함께 정석인하학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목표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11명 중 위원장을 포함해 정석인하학원 측 위원이 5명이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이 절대적이라는 게 교수회 측의 주장이다. 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최종 후보 중 1명을 이사회가 선임하는 구조여서 조 총장의 연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조 총장 연임 결정은 인하대 구성원은 물론 대학을 지원했던 인천 지역사회를 우롱한 몰염치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