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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장상지구 토지보상 물꼬… 밀렸던 사전청약도 '청신호'

황준성
황준성 기자 yayajoon@kyeongin.com
입력 2022-09-06 11:02 수정 2022-09-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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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장상지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원주민들과의 견해 차이로 진통을 겪었던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올해 안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또 밀렸던 사전청약에도 청신호가 켜지면서 아파트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안산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 장상(221만3천319㎡)지구에 대해 보상계획을 7일 공고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5월 3기 신도시 추가 지역으로 선정된 후 202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장상지구는 그동안 토지주 등 원주민들과의 이견으로 개발의 첫 단추인 토지 보상조차 착수하지 못했다.

토지주-시행사 이견 좁혀져… 보상계획 7일 공고
올 4분기·내년 1분기 2·3차 공급물량 나올 전망

2021년 9월부터 토지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에 나설 계획이었는데 토지주들의 반발로 계속 미뤄졌다. 특히 일부 특정인들이 이익을 차지한 성남 대장동 사태가 불거지면서 토지주들은 지구지정 당시 만들어진 지표가 아닌 현시점의 시세로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토지주와 사업 시행사와의 이견이 어느 정도 좁혀지면서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오는 12월에는 본격적인 협의 보상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뤄졌던 2·3차 사전청약도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열릴 전망이다.

장상지구의 사전 청약 계획은 애초 올 3·4분기에 잡혀 있었지만 대통령 선거 등으로 지연돼 한 차례씩 밀린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공급물량이 나올 것으로 분석돼서다.

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안산으로서는 단비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LH도 장상지구를 계획대로 오는 2027년까지 조성을 완료하기 위해 2025년 초 실시 설계를 끝내는 등의 밑그림 작업에 한창이다.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 실시설계' 수행 사업자로 건설엔지니어링사도 선정된 상태다.

다만 이제서야 토지 보상에 대한 첫 단추가 채워진 만큼 토지주와의 본격적인 보상 협의 등에 대한 과제가 남아 원활한 사업 진행은 지켜봐야 한다. 토지 보상부터 애초 계획보다 늦어진 데다가 장상지구에 대한 1차 사전청약은 진행돼 사전청약자들의 '희망고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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