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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공구 초고층, 실현가능한 '층수' 협의

김명호
김명호 기자 boq79@kyeongin.com
입력 2022-09-13 20:11

김진용 경제청장, 인천시의회 출석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사업 협약을 앞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과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 등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영종도 영상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주요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시민들이 더 이상 희망고문을 당하지 않도록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6·8공구 개발사업은 지금까지 진행된 행정 절차와 협의 과정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른 시일 내에 사업 시행자와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조만간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6·8공구 개발사업의 쟁점인 초고층 건물 계획과 관련해서 김 청장은 "건물 층수(현재 103층 계획)를 더 올리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 여러 이견이 있다"며 "사업자 측과 협의 과정에서 현실적인 답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은 우선협상대상자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인공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사업·전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는 지난 3월 이 사업을 조건부 가결했으며,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위원회에서 요구한 11개 조건 사항을 보완해 협약 체결을 앞둔 상태였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시장이 당선된 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송도 6·8공구 사업자 협약 체결 등을 포함한 주요 정책 결정을 시장 취임 이후로 미룰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현재 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한 모든 협의 절차는 중단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 등의 반대로 사업에 제동이 걸린 영종도 영상산업단지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관계기관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김 청장은 밝혔다.

김진용 청장은 "이른 시일 내에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하고 토론해 좋은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아이퍼스힐(주)와 공동으로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을왕산 일대 80만7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은 후 이곳에 첨단 공유 스튜디오, 야외촬영시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전시관, 한류 테마 문화거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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