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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재정·복지·균형발전… 인천시, 혁신과제 36개 '밑그림'

이현준
이현준 기자 uplhj@kyeongin.com
입력 2022-10-03 20:25 수정 2022-10-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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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향후 4년간 추진할 36개 혁신과제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 시정혁신준비단은 최근 11차 회의를 열어 실·국장들과 함께 인사·조직, 재정, 문화·복지·예술, 균형발전 등 4개 분과 혁신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시정혁신준비단이 그동안 실무진, 전문가 등과 논의해 마련한 36개 혁신과제가 제시됐다. 


시정혁신준비단, 11차회의서 제시
실·국 의견수렴 유정복 시장에 보고


인사·조직분과의 경우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공공시설 실태조사를 통한 효율성·편의성 증진, 각종 위원회의 합리적 조정 등 총 5개 과제가 제시됐다. 자치단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하 공사·공단 등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재정분과는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방안을 비롯해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자치구 간 재정 조정, 국제수소거래소 인천 유치, 공공금융기관 인천은행 설립, 인천에너지공사 설립 등 10개 과제가 제시됐다.

주민참여예산제의 경우 예산 규모와 상한 설정, 사업 유형 단일화, 운영 체계 간소화 및 사후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제수소거래소는 국제 수소 거래 활성화와 수소 가격 안정, 유통 과정 개선 등의 역할을 한다. 현재 '국제수소거래소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돼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문화·복지·예술분과에선 인천사회서비스원과 인천여성가족재단의 연구 기능을 통폐합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사회서비스원 연구 기능을 여성가족재단으로 넘기고, 사회서비스원은 복지분야 서비스 제공 전문기관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천미래산업진흥원(가칭) 설립과 뮤지엄파크 중심의 인천 뮤지엄 로드 조성, 이민 유입 정책 적극 수립·시행, 인천청년의회 구성·운영 등도 문화·복지·예술 분과 과제에 포함됐다.

균형발전 분과에선 북부권 종합 발전 방안 도출, 2040 도시계획 및 주요 도시개발 사업 재검토, 물절약·물순환 선도도시 구현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4자(인천·경기·서울·환경부) 합의 이행 및 발생지 처리 원칙에 입각한 소각장 추진,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범시민협의체 구성, 공유수면 매립·항만재개발 권한 지방 이양 등도 균형발전 분과 주요 과제다.

현실성 떨어질땐 백지화·수정될듯
이달 출범 혁신단, 실무부서와 이행


시정혁신준비단은 이번 회의에서 공유한 내용에 대해 실·국 의견을 수렴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실·국 의견 수렴 과정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과제들은 백지화되거나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혁신과제는 10월 중 출범하는 시정혁신단이 해당 실무 부서와 함께 추진하게 된다. 시정혁신준비단 관계자는 "실·국 실무진, 해당 분야 전문가와의 논의 과정을 거쳐 분과별 혁신과제(안)를 마련했다"며 "막바지 조정 작업을 거쳐 시정혁신단과 해당 실무 부서가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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