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전국체전 화제의 팀] '남고 핸드볼 정상' 하남 남한고

조수현
조수현 기자 joeloach@kyeongin.com
입력 2022-10-13 21:08

체전 2연패·전국대회 7연패 고교 최강 등극

남한고11
하남 남한고가 13일 울산 신정고에서 펼쳐진 전국체전 핸드볼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경북 대표 선산고를 37-31로 꺾고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은 남한고의 경기 모습. 2022.10.13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하남 남한고 핸드볼팀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한고는 13일 남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경북 대표 선산고를 37-3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남한고는 지난해 102회 전국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국종별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남한고는 이날 금메달로 전국대회 연속 우승기록을 7개 대회로 늘리며 고교 최강 핸드볼팀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2일 준결승에서 삼척고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33-31 역전승을 거둔 하남고는 이날 결승 시작과 함께 선산고에 3점을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하남고는 고교 최강답게 흔들리지 않고 따라붙었다. 전반 9분 30초 만에 4-3으로 역전한 뒤 격차를 19-10으로 벌리며 전반을 끝냈다.



남한고는 후반들어 더 이상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민준과 더불어 이날 국가대표 공격수 안영웅(6골)과 피봇 김현민(7골)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 8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한국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던 김현민의 선방도 돋보였다. 결국 경기는 37-31로 남한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팀 내 최다 득점(12점)을 올리며 남한고의 우승을 이끈 라이트백 이민준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훈련이 힘들어서 때론 울기도 했는데,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의 우승으로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협회장배 삼척고와 결승전 도중 얼굴 부상으로 응급실에 이송되는 악재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 고통을 보상받은 모양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박현룡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윤형묵 코치는 "결승은 물론 8강과 4강에서 만났던 조대부고와 삼척고 모두 저력이 있는 상대여서 쉽지 않았는데, 선수들과 후회 없는 경기가 되지 말자고 힘을 모았다"며 "국가대표 소집으로 손발을 맞추는 시간도 적었고, 빡빡한 대회 일정으로 부상 선수도 많았는데 잘 이겨내서 우승을 일궈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울산/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