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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3고·연희초·해양2중·해양3고 '부결'

김주엽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입력 2022-10-30 21:04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 신도시 내 학교 신설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는 최근 중앙투자심사에서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설립을 신청한 초·중·고교 7곳 중 서구 검단3고와 연희초, 송도국제도시 해양2중과 해양3고 등 4개 학교 신설안을 부결했다.

이 학교들은 모두 신도시에 계획된 것으로 공동주택 입주 전까지 제때 개교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하거나 인근 학교에 과밀학급이 생길 수밖에 없다.

오는 2025년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와 연희공원 민간특례사업 구역 내에 설립되는 연희초는 학교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이번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거주할 학생들은 왕복 8~10차로 도로를 건너 인천서곶초와 인천봉수초로 통학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검단3고는 인천시교육청이 진행 중인 중·고등학교 학교군 조정계획이 확정된 이후 신설안을 제출하라는 의견을 받았다.

중투심 결과… 신도시내 신설 제동
학교군 조정 요구 내년 8월 마무리
인천교육청 재신청에 시간 걸릴 듯


송도국제도시에 설립을 추진하던 해양2중과 해양3고 설립안은 반려됐다. 교육부는 구도심 학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해 다시 신청하라고 인천시교육청에 요구했다. 또 중·고등학교 학교군 조정계획을 마무리해야 학교 설립안을 심사할 수 있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중학교 8곳 중 7곳은 학급당 인원수가 이미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인 상황이다. 고등학교도 4곳밖에 없어 상당수 학생이 송도국제도시를 벗어나 통학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지적 사항을 수정해 학교 설립을 신청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희초 부지를 조정하려면 인천시, 도시개발사업자 등과 다시 협의해야 한다. 교육부가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중·고등학교의 설립 신청 조건으로 내건 '중·고등학교 학교군 조정계획'은 내년 8월에야 마무리된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의견을 검토해 학교 신설안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립하고, 다시 설립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국제도시 하늘1초와 하늘4초, 검단신도시 검단9초 신설계획(10월28일자 4면 보도=영종국제도시 초교 2개 신설 확정)은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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