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지났지만… 여전히 힘겨운 출·퇴근
하루 평균 이용객 7천~8천명 수준
국토부 예상했던 기대치 '3분의 1'
수서역서 내려 환승하면 번거로워
아직은 직장인들 광역버스에 의존
화성 동탄역 인근 한 버스정류장. 판교행 버스가 도착하자 시민들이 줄지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4. 4. 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지난 26일 오전 6시50분께 찾은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 성남 판교부터 서울 강남, 서초, 서울역 환승센터 등 수도권 곳곳을 가는 광역버스가 정차하는 이곳 정류장에 수시로 긴줄이 형성됐다.
인근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와 SRT의 기점인 동탄역이 있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여전히 광역버스를 이용했다. 서울행 7002번 버스를 기다리던 박모(48)씨는 "지금 노선은 서울역을 안 간다. 굳이 빙 둘러서 갈 정도로 메리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판교행 6008번 버스 줄에 서 있던 원모(25)씨는 "집에서 동탄역까지 가는 방법이 애매한 데다, 환승도 애매해 그냥 기존대로 버스를 탄다"고 했다.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21분. 빠른 시간을 강조해 직장인의 '꿈의 열차'로 불리던 GTX-A 노선이 일부 개통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이용률은 저조한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은 기존 수서행 SRT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반쪽짜리' A노선이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구간 일평균 이용객 수는 7천~8천명 수준이다. 당초 국토부가 예상했던 평일 기준 이용객 수는 2만1천523명. 기대치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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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출근 시간 무렵 찾은 GTX 동탄역 승강장. 이용객이 적어 널널한 모습이다. 2024.4.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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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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