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보인단 말이야
지난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코너킥을 차려하자 관중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있다. 2022.11.27 /연합뉴스 |
지난 26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C조 조별예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후반 19분 박스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현재 만 35세인 메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성기에서는 꺾인 나이지만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기량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프랑스의 최전방 공격수 지루도 있다. 현재 만 36세인 지루는 많은 나이에도 프랑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2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D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지루는 전반 32분과 후반 26분 각각 골을 넣으며 4-1 대승에 앞장섰다.
지루 역시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는 이미 지난 나이지만 최전방 공격수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내며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핵심 루카 모드리치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3일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F조 조별예선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출전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지난 27일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예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도 86분을 뛰며 팀의 4-1 승리를 책임졌다.
이처럼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노장 선수들의 활약에 축구 팬들은 과거 전성기를 맞이했던 선수들에 대한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다. 조별예선을 넘어 토너먼트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계속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카타르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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