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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아이스크림·커피값… 밀크플레이션 다가온다

윤혜경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입력 2022-12-06 20:02 수정 2022-12-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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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들이 진열돼 있다. 2022.11.17.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일까.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빙그레의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이 최대 12.5%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슈퍼콘, 붕어싸만코, 빵또아, 투게더 등 일부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인상됐다. 슈퍼콘과 붕어싸만코, 빵또아는 기존 2천원에서 2천200원, 투게더는 8천원에서 9천원으로 각각 12.5%, 10% 올랐다.

빙그레, 10%대 상승·올해 3번째
이디야, 4년만 57종 최대 700원 ↑


빙그레측의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은 올해 처음이 아니다. 소매점 기준으로 지난 3월엔 투게더와 메로나 등을, 지난 8월엔 빵또아,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을 인상했다. 올해만 세 번째 인상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재료비 상승이 근본적인 인상 이유"라며 "올해 3번 인상이라고 하지만, 3월과 8월 인상 품목은 다르다. 인상을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가는 제조사가 아닌 유통채널에서 결정하는 것인데, 이번 인상은 편의점에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슈퍼콘 등 이번 편의점 인상 품목은 내년 1월 1일부로 출고가가 인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커피 가격도 인상될 조짐이다. 이디야커피는 오는 22일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최대 700원 인상한다. 2018년 이후 4년 만의 인상으로, 우유가 사용되는 라떼 등의 품목이 대상이다.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은 가격이 유지된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이디야측 입장이다.

우유업계, 순차적 인상 진행중
CU는 한달간 우유·가공유 할인


우유업계는 낙농가와 유업계의 올해 원유 가격 협상 이후 가격 인상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17일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가격 인상에 동참해 마트 평균 흰우유 900~1000㎖ 판매가격은 2천890원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 속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한달간 우유 및 가공유 할인 행사를 연다. 할인 대상은 PB(자체 상품)인 '헤이루 흰우유 1L'와 '매일유업 저지방우유 900㎖' 2종이며, 삼성카드 결제시 30%가 할인된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 추가 적용시 헤이루 흰우유는 1천480원에 구매 가능하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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