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재외동포청 유치활동 '하와이 방문'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활동을 위해 미국 하와이 출장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이달 20일부터 24일(한국시간)까지 3박5일 일정으로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참석하고, 호놀룰루시와 자매도시 20주년 기념 우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하와이 교민들을 만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1902년 12월 22일 조선인 121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출발해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항에 도착(102명)하면서 우리나라 공식 이민이 시작됐다. 인천과 하와이의 인연도 이때부터 120년이 됐다.



유 시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한국 이민 1세대들이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독립운동에 일조했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유 시장 방문기간 하와이에서 인천-하와이 국제미술교류전, 특별 사진전, 인천의 날 행사가 열린다. 22일(현지 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이민 120주년 기념식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이민 120주년을 맞아 우리 이민사에 어려있는 선조들의 노고와 강인한 애국심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교민들과 만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해 지지를 요청하겠다"며 "자매도시 20주년을 맞는 호놀룰루시와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