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
![]() |
결승서 프랑스와 붙은 아르헨티나
승부차기 접전 끝 36년 만의 '우승'
2골 메시, 대회 7골 3도움 '골든볼'
프랑스의 반격도 거셌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의 발빠른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4분 란달 콜로 무아니가 역습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 휘슬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골을 성공시키며 1점을 따라갔다.
3분 뒤에 동점 골이 나왔다. 음바페가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받아 기회가 열렸고,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에서도 앞서간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교체돼서 들어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키퍼 요리스의 손을 맞고 나왔고, 이를 메시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10분 뒤 프랑스의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지으며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양 팀 에이스 음바페와 메시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모두 골을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2, 3번째 키커인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키커 곤살로 몬티엘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7골 3도움으로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월드컵을 품었으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발롱도르(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