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국가 돌풍
한국도 포르투갈 꺾고 16강
수준 비슷해져 세계 평준화
아시아는 3개국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이 가혹한 대진표를 들고서도 16강까지 선전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이라는 드라마를 썼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과 스페인을 잇따라 2-1 역전승으로 물리치며 16강에 진출했고, 호주도 이번 월드컵 2위 프랑스와 1차전에서 1-4의 대패에도 2, 3차전에서 튀니지, 덴마크를 잡으며 16강 대열에 함께했다.
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둔 경기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8일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모든 경기를 봤다. 간단히 말해 이번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FIFA 월드컵 조별리그다"라며 "더는 약팀도, 강팀도 없다. 각 나라의 수준이 매우 비슷해졌다. 축구가 정말로 세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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