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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찾은 김동연 "검찰공화국이란 정치 겨울 이겨내자"

명종원
명종원 기자 light@kyeongin.com
입력 2023-01-02 14:29 수정 2023-01-02 14:33

경기도당 단배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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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2023년 새해 단배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3.1.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단배식에서 당이 힘을 합쳐 검찰공화국을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일 민주당 도당 단배식에서 새해를 맞이했지만 '민주주의 후퇴', '경제 위기', '남북 관계 위기' 등 각종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 당직자들이 힘을 합쳐 엄혹한 겨울을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정부 기득권 타파 얘기, 누가 기득권인지
개혁하겠단 사람 기득권 내려놓아야 개혁"
김 지사는 이날 "14년 전인 2009년 1월1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길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남북관계라는 3개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했다"며 "그러나 지금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몇 가지 위기가 더 생겼다. 검찰공화국이란 엄혹한 정치 겨울이 시작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가)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을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기득권 타파를 얘기하는데, 누가 기득권인지 모르겠다"며 "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 놓아야 개혁을 이룰 수 있다. 그러나 노동개혁을 한다면서 얼마만큼 기득권을 내려놓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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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2023년 새해 단배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3.1.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그러면서 김 지사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평화의 실종, 경제 분야에선 신자유주의와 시장만능주의의 회귀, 복지의 포기, 강고해지는 기득권과 검찰공화국 등 이런 게 우리의 험난한 현실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 후퇴·신자유주의·복지 포기 현실"
윤 대통령 신년사 3대 개혁 공언 '겨냥'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등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지사는 2024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여 앞두고 민주당이 단결해 지난해 지선 승리처럼 또다시 성과를 거두자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 분 바람에 도내 시장·군수 선거는 다소 아쉬웠지만, 도의원은 동수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열렬한 협조와 헌신적인 봉사가 아니고선 이뤄낼 수 없었던 일"이라며 "지난해 우리 당이 단결해 큰 성과를 냈듯 올해도 힘을 합쳐 어려운 겨울을 이겨내고 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이 땅에 구현하자"고 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지난 6개월은 민선8기 시즌1으로 규정한다"며 "올해 시즌2는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는 경기도, 더 나은 기회와 고른 기회, 많은 기회를 넘치는 도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단배식에는 임종성(경기 광주을) 도당위원장과 안민선(오산)·서영석(부천정)·이학영(군포)·설훈(부천을)·김영진(수원병)·박광온(수원정)·홍정민(고양병)·임오경(광명갑)·김민철(의정부을) 국회의원과 염종현(부천1) 경기도의회 의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이 참석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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