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소규모 선박 수리 업체에서 선박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선박 수리 업체들을 한 곳에 모아 단지화하는 사업이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23.1.1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동구청이 만석동 일대에 주민들을 위한 해안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하면서 해당 조선소들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선박 수리 업체들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500t급 이상 연안여객선이나 어선 등은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됐다.
16일 오후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소규모 선박 수리 업체에서 선박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에서 운영 중인 소규모 선박 수리 업체들을 한 곳에 모아 단지화하는 사업이 부지 선정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23.1.16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조선소 이전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조선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로부터 분진이나 소음, 해양오염과 관련된 민원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후보지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규모가 작은 조선소에서는 대형 선박 수리가 불가능해 인천에서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등은 군산이나 목포에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점검이나 수리 작업 등으로 여객선 결항 기간이 길어져 섬 주민들도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후보지들의 장단점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 중에는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전 후보지를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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