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제공무원'의 진실과 오해
이런 어공은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합니다. 일각에서 정치적 연줄로 들어온 '보은인사'로 어공을 치부하며 '늘공'(일반 공무원)과 갈등하는 일이 빈번한 것이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앞서 말했듯 전문성을 기준으로 적재적소에 어공을 선발할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수장이 자기 입맛에 맞는 인사를 어공으로 영입하는 사례가 있어서입니다.
시장, 군수는 물론이고 도지사,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공직자들은 자신 주위 인물을 어공으로 영입해 함께 일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의 성격은 물론이고 정치 철학과 공약까지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 선거에서 약속한 변화를 계획-시행하기에 어공이 적합하다는 이유도 있을 겁니다.
도움 준 인물 채용 부작용 있지만
늘리고 싶어도 '총액인건비' 제한
하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인물을 위한 보상 성격으로 채용하는 부작용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처럼 어공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이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단체장이 여러 이유로 임기제 공무원을 늘리고 싶은데 지출해야 할 인건비가 제한된 '총액인건비' 때문에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경인일보는 소위 '어공'이라 불리는 임기제 공무원의 정의, 증가 이유, 역할을 짚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알기 어려운 임기제 공무원의 세계를 기사를 통해 파악해 보세요.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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