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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이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중증 환자를 실시간으로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에 구축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통합관제센터에서 백령병원 응급실의 중환자를 모닝터링하며 스마트 원격화상협진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
인하대병원이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중증 환자를 실시간으로 치료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인천의료원 백령병원에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인하대병원이 설치한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은 맥박과 호흡, 혈압, 심전도 등 환자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인하대병원 통합관제센터에 있는 중환자 전문 의료인력은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환자데이터를 토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세울 수 있게 됐다. 환자 검사결과와 공중보건의가 확인한 환자 상태를 바탕으로 의료진 간 화상통화를 이용해 이뤄진 기존 원격협진보다 치료결과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백령병원 내 '스마트 화상' 시스템
데이터 기반 치료효과 향상 기대
또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중증환자가 백령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부터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환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맞춘 대처가 가능하고, 안전하게 환자를 육지까지 이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하대병원은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근 현장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선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응급상황 대처하기 위한 의료진 교육이 진행됐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 백진휘 센터장은 "의료취약지의 응급·중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인하대병원을 거점으로 하는 중환자실 원격화상협진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