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통행료 오랜 숙원 해결… 국회의원·지자체장 '물밑 지원'

정의종·박경호
정의종·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입력 2023-02-28 20:22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관련 기자회견6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2023.2.28 /인천시 제공

국토교통부가 28일 인천 영종도·북도면 주민들의 숙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과 '영종·용유·북도면 거주 주민 통행료 무료 방안'을 전격 발표한 데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초자치단체장이 보탠 힘이 컸다.

이날 인천시와 국토부의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발표 기자회견을 함께 한 해당 지역구의 배준영(국·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20년 넘게 표류했던 숙원사업이 결국 풀리게 된 것은 그간 목소리를 낸 영종 주민들의 승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영종 발전에 대한 다짐"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인하시기 좀더 앞당길 것"
허종식, 정부간담회 등 측면 도움
김정헌 구청장 "공항 교통 편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은 2021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문제를 지적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청해왔다.

특히 배준영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일상생활을 위해서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분들의 과중한 부담에 대해서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아내 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배준영 의원은 "관련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재위 위원으로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겠다"며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올해 시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인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를 담당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도 지난달 14일 영종도 주민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정부에 촉구하는 등 지속해서 정부 간담회와 국정감사 등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원사격을 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인 8월과 올해 2월 영종·용유지역 주민의 건의를 공식적으로 수렴해 정부에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영종 주민들의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지역 정주여건개선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아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지역 주민들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종·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